'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브라질 대통령

자이르 메시아스 보우소나루, 2019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브라질 제38대 대통령이다. 백인 인종주의와 남성 우월주의를 내세우며 집권해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린다. 친미 성향이 강하기도 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치적 스타일이 닮았다.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과도 여러모로 닮았다고 평가되는데, 초법적 수단마저도 꺼리지 않는 과격한 정치적 행보나 막말 등 공통점이 많아서다.

브라질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로 말라리아약 사용을 권하면서,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말리라아 치료제 유사약물 하이드록시클로로퀸(HCQ) 소비량이 급증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지지자를 만나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18일 만에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말라리아약을 먹고 나았다며 사용 확대를 권고했다. 브라질의 60여 개 보건단체는 코로나19에 무책임하게 대응했다며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고발했다. 브라질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은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확진자 수는 244만 명, 사망자는 9만여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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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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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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