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구조를 문제를 드러낸 가마우지 경제의 반대말

부리에 먹이를 저장해 새끼를 키우는 펠리컨처럼 한국 소재의 부품, 장비의 산업의 자립도를 높이자는 의미다. 한국의 수출구조의 문제를 드러낸 용어인 가마우지 경제에 대비되는 말이다. 가마우지 경제는 해안가에 서식하는 바닷새로 낚시 실력이 뛰어나다. 가마우지를 길들여 하는 낚시는 일본 기후현에 관광 상품도 있다. 일본 경제평론가 고무로 나오키가 <한국의 붕괴>에서 핵심 부품소재 대부분을 일본에 의존하는 한국 수출구조의 취약성을 이에 비유했다.

2019년 7월 대법원 일제 식민지 지배에 따른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반발로 일본은 경제보복을 시작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수출 규제와 화이트국가 리스트 배제 등과 함께 한국이 가진 수출구조 취약성을 ‘가마우지 경제’에 대한 반성도 나왔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19년 8월 5일 일본의 전방위 수출규제에 맞선 정부 대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가마우지 경제’에서 벗어나 ‘펠리컨 경제’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했다. 성 장관은 100대 핵심품목에 집중투자하고 대체 수입국 확보, 연구개발비 투자 등을 통해 한국의 소재부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관련기사로 알아보기

-서울신문

“가마우지→펠리컨 경제로”… 공급 확보·자체개발·M&A로 ‘脫일본’

-조선일보

'경제위기설은 일본의 의도'라며 낙관론 펴는 靑

저작권자 © 단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