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식성이 탁월한 희귀 금속

원자번호 77번 원소인 이리듐(iridium)은 백금족 원소의 하나로, 1803년에 오스뮴과 함께 발견되었다. 화합물들이 여러 가지 다양한 색깔을 띠므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무지개의 여신 ‘이리스(Iris)’를 따서 원소 이름을 지었다. 지각에 비해 운석에 훨씬 높은 농도로 들어있는데, 공룡 등이 멸종한 6500만년 전에 형성된 K-T 경계층에 이리듐이 높은 농도로 들어 있어 당시의 생물 대멸종이 소행성 충돌과 연관되었다는 가설을 낳게 하기도 하였다.

국내 연구진이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연료전지에서 백금 촉매를 대체할 수 있는 성능과 안정성을 지닌 이리듐 합금 촉매를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료전지연구센터 유성종·함형철 박사팀은 2018년 6월 7일 이리듐과 전이금속들의 양자역학적 특성 계산을 토대로 연료전지의 핵심 반응인 산소환원 성능과 내구성이 뛰어난 이리듐-크롬 합금 촉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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