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특정 대상을 멀리하거나 갖고 싶어 하지 않을 때 주로 붙이는 표현

일본 청년을 설명할 때 뺄 수 없는 접미사 바나레는 '떨어지다' '멀리하다'는 뜻의 동사에서 유래됐다. 청년들이 1970~80년대에 비해 특정 대상을 멀리하거나 갖고 싶어 하지 않을 때 주로 붙이는 표현이다. 자동차도 싫고(구루마 바나레), 술도 싫고(사케 바나레), 공부가 힘든 이공계도 싫다(리케이 바나레)고 한다. 연애나 결혼, 정치, 해외여행에도 별 관심이 없다.

전체 자동차 소유주 중 30세 미만 비중이 2001년 14%에서 2015년 6%로 급감했다. 일본의 해외 유학생은 사우디아라비아보다도 적고, 시위현장에는 청년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심지어 외출(통근·쇼핑·운동 등) 횟수도 20대가 월평균 37.3회로, 70대(40.8회)보다 적을 정도다. '해외로 청년 보내기 관민(官民) 대책협의회'가 내년 일본에서 출범한다. 어떻게 하면 일본 젊은이들을 더 많이 외국으로 내보내 경험을 쌓게 할지 고민하기 위해서다. 일본 언론들은 이게 다 일본 청년들의 '해외 바나레(離れ)' 때문이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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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해외여행도 자동차도 싫다"… 日청년들 '바나레' 여전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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