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진술과 사망자 기록을 통해 자살의 구체적인 원인을 검증하는 조사방법
심리부검은 자살자의 심리와 행동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국회자살예방포럼(2018년 8월 30일)에서는 특히 청소년 자살 문제가 거론됐다. 한국 청소년(10-19세) 사망원인 1위가 자살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자살한 청소년 91%는 정신건강학적 문제를 안고 있었다. 60%는 우울증이었다. 문제는 이같은 사실을 대부분 사후 심리부검을 통해 알게 된다는 점이다. 교육부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 중 67%는 사건 발생 전에 스트레스를 드러내지 않았다.
통계청의 2016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 사망자 중 약 30%가 극단적 선택을 통해 세상을 떠났다. 특히 국내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률이 2013년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는 반면, 아동·청소년 자살 사망률은 2016년 4.9명으로 전년보다 0.7명(16.7%) 늘었다. 2009-2015년 감소하다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른 OECD 국가와 비교했을 때 한국의 아동·청소년 자살 사망률 증가폭이 더 큰 것이다.
관련기사로 알아보기 -중앙일보 성실하던 청소년이 극단적 선택 … 10명 중 7명은 ‘사전 신호’ 없어 -경향신문 |
[조은비 기자]
단비뉴스 시사현안팀, 환경부 조은비입니다.
있는 그대로 세상을 느끼고,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