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장의 집중도를 파악하는 지표 중 하나

보통 HHI 지수라고 불린다. 1945년 독일 출신 경제학자 허쉬만(Albert Otto Hirschman)이 시장 집중도를 계산하는 지표를 처음 제시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미국 경제학자 허핀달(Orris Clemens Herfindahl)이 1950년에 철강 산업에 대해 쓴 박사논문에서 지금 쓰이고 있는 형태의 지수를 제안하면서 널리 쓰이게 되었다. 두 학자의 아이디어가 유사하다고 하여 허핀달-허쉬만 지수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우리나라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기업결합심사를 할 때 이용된다.

해당 산업 혹은 분석이 되는 영역에 속해 있는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의 제곱의 합으로 계산되며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 집중도가 높음을 의미하며, 낮을수록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한 산업 내에 3개의 기업이 있고 각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30%, 30%, 40% 일 때 지수의 값은 3,400 (=302+302+402)이 된다. 각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10%, 10%, 80% 일 때는 지수의 값이 6,600(=102+102+802)이 되며, 계산된 수치에서 알 수 있듯이 한 기업의 시장 집중도가 높을수록 지수의 값은 상승한다. 산술적으로 보면 각 기업의 시장점유율을 가중치로 활용한 가중평균시장점유율로 해석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산업 내에서 계산된 수치가 100 이하이면 경쟁이 심한 산업, 100 초과 1,500 이하면 덜 집중화된 산업, 1,500 초과 2,500 이하면 조금 집중화된 산업, 2,500 초과일 경우에는 매우 집중화된 산업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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