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밤 처음 열린 KBS 새 노조의 '시민과 함께하는 KBS 개념 탑재의 밤'을 계기로 여의도에 밴드 하나가 떴다. 노래나 연주실력이 엄청난 것은 아니지만, 화려하고 신나는 퍼포먼스로 현장의 분위기를 화끈하게 달군 그들은 라디오 PD 다섯으로 구성된 '파업 장기화와 몰골들'. 성공적인 첫 공연 덕에 드러머도 '공채'로 영입했다. 두 번째 '개념 탑재의 밤'이 시작되기 직전인 15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KBS 부근 한 카페에서 그들을 만났다. 인터뷰에는 여섯 멤버 중 다섯이 참석했다. "PD들은 창의력 집단이죠. 가열찬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