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냄새의 100배" 이런 악취, 태어나 처음이야
작성일 : 2016-12-14 22:02:57
저희는 언론인을 지망하는 김이향, 박기완, 이성훈입니다. <오마이뉴스>의 4대강 특별 기획 시리즈를 감명 깊게 보았습니다. 그런데 주변 친구들은 4대강 기사를 거의 읽지 않더군요. 기성 언론의 스트레이트, 내러티브 중심 기사에 아쉬움을 느꼈나 봅니다. 그래서 저희가 나섰습니다! 청년 특유의 유쾌함, 발랄함을 살리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이 영상을 계기로 더 많은 시민이 4대강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기를 바랍니다. - 기자 말

온 국민이 씻고 마시는 4대강에 가득하다는 녹조! 여러분은 녹조를 직접 만져본 적 있나요? 녹조가 얼마나 지독하길래 물고기가 둥둥 떠다니고 마을 주민, 시민 단체, 언론이 시끌시끌한 걸까요?

궁금하지 않나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사회문제로 쑈(Show)하다! 시사를 재밌고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은 친구들, 저희 쑈사이어티(Showciety, Show + Society)가 나섰습니다.

시민기자로는 최초로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한 4대강 전문 기자 김종술 아저씨가 직접 선물한 녹조를 가지고 엽기적인(?) 실험을 몇 가지 준비했습니다. 기존 뉴스들의 글과 이미지로는 느낄 수 없는 녹조만의 아주 '강려크'(강력)한 향과 감동을 온몸으로 직접 전해드리겠습니다.




[촬영 뒷이야기]

① "녹조, 절대 먹으면 안 됩니다! 손톱만큼 먹어도 위험해요"
원래는 녹조 선물을 아무에게나 안 준다는 김종술 기자님의 신신당부! 녹조에는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이라는 독성 물질이 들어있는데요, 이 물질은 간 조직을 파괴해서 간섬유화, 간암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아무리 장난이라도 녹조는 절대 드시면 안 됩니다!

② "우웩 냄새...! 다들 창문 열고 대피해!"
녹조 항아리의 뚜껑을 열자마자, 친구들이 외친 한마디입니다. 정말이지, 태어나서 맡은 냄새 중 가장 역했습니다. 표현할 단어조차 떠올릴 수가 없지만, 똥 냄새의 100배랄까요?

카메라맨들은 전원 대피! 출연진만 버려두고 말이죠. 처음에는 김종술 아저씨가 장난으로 하수구 찌꺼기를 보낸 줄 알았어요. 시골 논밭의 거름은 푸른 싹이 돋는 정겨움이라도 있지 녹조에서는 그야말로 죽음의 냄새, 썩은 악취가 난답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강물에 이런 역겨운 것들이 가득하다니... 지금이라도 서둘러 4대강을 살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