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르는 촛불, 사그라지는 친박집회
작성일 : 2016-11-30 10:15:37
<앵커>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커진 5차 범국민 촛불집회. 그 곁에서는 ‘박사모’ 중심의 ‘강제하야 절대반대’라는 구호의 집회도 열렸는데요. 이들은 지난 19일 집회에서 ‘기자 폭행’과 ‘일당 지급’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죠. 갈수록 인원이 줄고 있는 26일 서울역 친박 집회 현장에 서창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 2차 총동원령 내려진 ‘박사모’

지난 26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 ‘박근혜 퇴진 맞불 집회’ 현장.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이 주도한 집회에 주최측 추산 1만여 명, 경찰 추산 천여 명이 모였습니다. 지난 19일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7만명, 경찰 추산 만 천명이 참가했습니다. 그에 비해 적게는 7분의 1 많게는 무려 10분의 1 정도로 쪼그라든 숫잡니다. 집회는 ‘편파 언론 규탄’과 ‘종북좌파 척결’ 등의 구호가 내걸렸습니다.


현장음> 종북좌파척결단 조영환 대표

“서울 수도를 우리가 수복한겁니다.”



# 대구 ‘박사모’ 집회는 경찰 추산 5백명

집회 참가자는 대부분 60대 이상. 연단에 선 사람의 말에 두 손을 들고 환호합니다. 주최 측에서 나눠준 작은 태극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이고, 모금장면도 눈에 띕니다.


인터뷰> 김재영, 서울특별시 성동구

“그래도 대통령이 사과했잖아. 사과 했으면 그거를 받아들이고.”


인터뷰> 정광모,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언론과 야당과 이것들이 전부 다 지금 국민들을 속이고 있어요.”



# 일부는 경찰 병력과 충돌도

오십 명 남짓한 참가자들은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하는 시민들을 향해 집회 전부터 ‘하야 반대’를 외쳤습니다. 이곳에서는 일부 참가자와 경찰 병력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스탠드업> 역대 최악. 지지율 4%로 떨어진 박근혜 대통령. 전국에서 모여든 즉각 퇴진을 외치는 탄핵 촛불 외침이 오늘도 광화문에서 펼쳐졌습니다. 수구단체 회원들의 퇴진반대 주장은 민주주의와 국민정서에서 점점 멀어져 가는 모습입니다. 단비뉴스 서창완입니다.


(영상촬영 : 문중현 / 편집 : 서창완, 손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