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김제동... 촛불 파도타기
작성일 : 2016-11-16 21:29:51
<앵커>

지난 12일 100만 명이 넘게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의 광화문 촛불 집회에서는 문화제도 함께 치러졌습니다. 철학자 도올과 개그맨 김미화, 김제동을 비롯해 가수 크라잉넛, 전인권 등이 참여해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국민 요구에 발을 맞췄습니다. 고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촛불 문화제의 백미는 촛불 파도타기. 광화문에서 남대문까지 100만 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빚어낸 촛불 파도가 감동의 물결을 이뤘습니다. 늦은 시간에도 유명인들이 자유발언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열기를 더욱 고조시켰습니다.

스탠드업>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집회 뒤 펼쳐진 문화제에는 연예인 김제동, 김미화와 가수 크라잉넛 등이 참석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현장음> 김제동 무대 영상

"'어떠한 특수계급도 인정되지 아니하며, 어떠한 형태로도 특수계급을 창출할 수 없다'라고 헌법 11조 1항과 2항에 나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치있는 김미화의 입담은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안겼습니다.

'투쟁'을 3번이나 연호하며 시민들과 같이 구호를 외친 철학자 도올 김용옥. 특유의 쇳소리 나는 연설은 촛불집회를 단순한 박근혜 퇴진을 넘어 민중의 힘으로 쓰는 새역사 창조에 힘을 실었습니다.

현장음> 도올 무대 영상

“먼 훗날, 기나긴 왕정의 어둠을 민중의 광명으로 전환시킨 가장 결정적이고도 가장 근원적이며 가장 자각적인 혁명의 그때였다고 인류의 모든 역사는 기록할 것입니다.”

유명인들의 연설 뒤에는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건물에 박근혜 하야를 촉구하는 대형 현수막을 걸어 화제를 모았던 가수 이승환과 크라잉넛이 촛불 집회를 축제의 장으로 이끌었습니다. 대통령이 떨어트린 국격과 민주주의 품격을 되찾아 준 100만 촛불 민심. 성숙한 민주시민의 역량을 한껏 뽐낸 문화제로 밤이 깊어갔습니다. 단비뉴스 고륜형입니다.

(영상취재 : 고륜형, 박상연 / 편집 : 고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