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집권 2년 차에 실시되는 상·하 양원의원 및 공직자 선거

미국에서 대통령의 임기 중간에 실시되는 상·하 양원의원 및 공직자 선거. 재임 중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지닌다. 미국에서 대통령의 임기는 4년, 하원의원은 2년, 상원의원은 6년이다. 주지사와 주의원은 대개 4년 임기인데 전국선거와 별도로 선거를 치르는 주도 있다. 미국의 상하 양원 선거는 짝수해의 11월 첫 월요일이 속한 주의 화요일에 실시된다. 하원의원의 경우 매 2년(짝수년도)마다 전원을 선거하며, 상원의원은 역시 2년마다 3분의 1씩을 다시 선출한다. 따라서 대통령의 임기 중간에 상·하 양원의원을 새로 선출되게 되어 있어서 이 명칭이 붙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무역 드라이브를 강하게 거는 1차 원인은 2018년 11월로 예정된 중간선거다. 하원의원 전원과 상원의원 3분의 1(33명)을 선출한다. 여기서 진다면 국정 동력을 상실해 3년 후(2020년 11월) 대선에서 연임이 힘들어질 수 있다. 공화당이 소수당으로 전락하면 가뜩이나 마뜩잖은 트럼프의 보호막 역할을 더 이상 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 최악의 경우 러시아 스캔들 수사로 트럼프가 탄핵에 직면할 수도 있다. 트럼프로선 경제적 판단이건 정치적 판단이건, 논리적이든 포퓰리즘이든 지지층 결집을 꾀하는 어떤 조치라도 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대미 안보 의존도 때문이라도 쉽사리 ‘노(No)’라고 말하지 못하는 한국에 대한 압박은 국내 유권자를 설득할 가장 좋은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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