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준비하는 활동

인생을 마무리하고 죽음을 준비하는 활동으로 일본에서 성행하고 있다. 죽음이 비교적 가까운 노인들은 장례식을 준비하고 주변을 정리하며 실질적인 임종 준비를 한다. 예컨대 장례식장 예약을 비롯해 수의 및 납골 방법을 선택하고, 임종 후 지인들에게 연락할 방법을 정한다. 더불어 신탁은행을 통해 유산을 정리하고, 인터넷 정지 신청 및 개인정보 삭제를 하면서 삶을 마무리할 준비를 한다. 반면 젊은 층은 관에 미리 들어가 보고 수의를 입어보는 체험을 통해 죽음을 간접적으로 경험한다.

죽음에 대한 태도가 변화한 것은 고령화와 연관 있다. 일본에서는 죽음을 준비하는 문화 '종활(終活·슈카쓰)'이 이미 10조원대 산업으로 성장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배우자나 자식 없이 노후를 보내는 노인이 많아진 것도 이유다. 미리 장례 절차나 재산, 주변 정리를 준비해 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북미와 유럽에서 인기를 끈 책 'The Art of Swedish Death Cleaning'('내가 내일 죽는다면')에 따르면 죽음을 염두에 두고 살아가는 것은 삶에 활기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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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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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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