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 미사일 시설에 대해 제한적 타격을 가함으로써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겠다는 구상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들을 정밀 타격하는, 즉 코피를 터트리는 수준의 선제공격으로 본격적인 전쟁 발발을 막는다는 일종의 '예방적 공격'을 뜻한다. 트럼프 정부가 코피전략을 거론하기 시작한 배경에는 북한 핵 문제의 시급성이 깔려있다. 북한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이 멀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1월 24일 한 싱크탱크 강연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 시점을 “수개월 안”이라고 전망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국정연설에서 “아주 조만간(very soon)”이라고 밝혔다. 국제사회가 경제, 외교적 제재를 가하며 최대의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임막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카드가 필요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빅터 차 주한 미국대사 내정자가 소위 ‘코피전략(bloody nose)’이란 대북 선제타격에 반대했다가 중도 낙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대북 선제타격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월 30일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의 주한 미국대사 내정 철회를 전하면서 “그가 코피전략에 대해 국가안보회의(NSC) 관리들에게 우려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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