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고발자

익명의 제보자, 내부고발자를 뜻하는 용어다. 워터게이트사건 때 사건의 전말을 언론에 제공하여 닉슨을 물러나게 하고 끝내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인물에게 붙여진 닉네임이다. 《워싱턴포스트》의 밥 우드워드 기자가 R. M.닉슨 대통령이 관련된 워터게이트사건의 비밀을 알려준 익명의 제보자를 디프스로트(deep throat)라고 부른 데서 유래하였으며, 사건의 결정적 단서가 목구멍 깊숙한 곳에서 나왔다는 뜻에서 이런 용어가 생겼다.

1972년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을 물러나게 한 ‘워터게이트 사건’의 단서를 처음 언론에 흘렸던 딥 스로트(Deep throat·내부고발자) 마크 펠트. 그리고 2018년 1월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사실상 경질된 앤드루 매케이브. 이들은 정통 FBI맨 출신 부국장으로 백악관 권력과 맞서다 결국 사퇴 압력을 받게 되는 점에서 빼닮았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워터게이트 사건에 닉슨이 개입한 기밀정보를 언론에 흘려 닉슨을 사임하게 만들었던 펠트처럼 매케이브도 ‘트럼프 사퇴’의 도화선을 제공할 지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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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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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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