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프리미엄은 동일한 가상화폐의 국내 거래 가격이 해외 거래 가격보다 높은 현상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한국의 가상화폐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국내 코인 물량은 부족해지면서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국제적인 통제 시스템이 없는 가상화폐 거래의 특성도 김치 프리미엄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투자자들이 김치 프리미엄에도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이유는 가상화폐의 시세 급변, 국내 거래소 선호 등 다양하다. 거꾸로 해외 거래소 가격이 높으면 ‘역프’(역프리미엄)라고 한다.

금융 당국이 가상 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가상 화폐가 해외보다 한국에서 높은 가격에 유통되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도 누그러지고 있다. 국내의 일부 가상 화폐 투자자들은 2018년 1월30일 가상 화폐 거래 실명제가 실시되면서 당분간 국내 시장에 새로운 투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해외 거래소로 속속 이탈하고 있다. 국내 가상 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지켜왔던 '거래량 1위' 거래소라는 타이틀도 홍콩에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