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기후는 열대와 온대의 중간지역(위도 20~40°)으로 고온 다습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10년간 남해의 수온이 높아지면서 ‘아열대 바다’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토해양부 산하 국립해양조사원이 2000~2009년 남해안의 표층(해수면~수심1m) 수온을 관측한 결과, 부산이 0.2도(19.6도), 전남 여수와 제주 북부 해역이 1.7(18.8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원은 온도가 높은 쓰시마 난류가 세력을 확장해 겨울철 최저 온도를 올렸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해양 생태계도 바뀌고 있다. 한류성인 명태 어획량이 줄고 오징어·멸치·고등어 등 난류성 어종이 많아지고 있다. 또 조사원은 아열대성 바다가 표층에 많은 열에너지를 품고 있어 태풍이나 폭풍해일의 강도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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