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투자를 지향하는 부동산 투자·관리회사

공공그라운드는 가치 있는 부동산을 보존해 미래 세대를 위한 실험공간으로 활용하면서도 적정 수준의 수익을 거두려는 부동산 투자·관리 회사다. 공공그라운드가 지향하는 부동산 투자는 임팩트 투자다. 공공그라운드는 한국판 윤리적 부동산 회사를 꿈꾼다. 공공그라운드가 추구하는 목표는 ①문화적 가치가 담겨 있거나 담을 수 있는 부동산에 투자해 가치를 강화·유지 ②투자한 부동산을 좀더 나은 미래를 위한 혁신적 활동을 위해 활용 ③이러한 목표를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민주적인 소유 구조 확보. 궁극적으로는 많은 시민들이 적은 돈을 가지고도 가치있는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드는 것이다.

1979년에 태어난 출판사 샘터 사옥은 대학로의 대표 건축물 중 하나로 자리잡으며 그 거리의 시간을 함께해왔다. 2018년 2월 샘터 사옥이 공공그라운드가 매입한 1호 건물로 새 옷을 입는다. 부동산 투자·관리회사 공공그라운드는 2017년 9월 매물로 나온 샘터 사옥을 인수해 개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샘터 직원들이 떠난 3·4층 공간에는 교육과 미디어 영역에서 혁신을 꾀하려는 단체와 젊은 스타트업들이 입주해 활동을 시작했다. 주인과 이름, 입주자들이 바뀌었지만 오랜 세월 사람들에게 친숙했던 건물 외관만큼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옛 주인이 임대수익을 포기하고 누구나 지나다닐 수 있도록 한 1층 공간은 그대로 열려 있으며, 벽돌을 감싸는 담쟁이넝쿨 역시 계속 자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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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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