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에 태어나 1980년대 대학에 다니면서 학생운동과 민주화 투쟁에 앞장섰던 세대

한국 학생운동의 제1세대로 불리는 4·19세대와 6·3세대가 대학에 다니던 1960년대에 태어나, 1980년대에 대학생활을 한 세대를 가리킨다. 학생운동과 민주화 투쟁에 앞장섰던 세대다. 이들 세대가 정치적·사회적 전면에 등장하기 시작한 1990년대에 생긴 개념으로, '386'이란 용어는 1990년대 중반에 등장한 386컴퓨터에서 딴 것이다.

4ㆍ19세대에 이어 1970년대에 20대였던 유신세대(민청학련세대), 1980년대에 20대였던 386세대가 민주화 운동 세대로 꼽힌다. 국가 주도의 산업화 영향으로 경제는 고속 성장했지만,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군사 정권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짓누르자 이에 저항한 운동세대들이다. 박정희 정권이 장기집권 의지를 노골화하며 1972년 유신 체제를 선포하자 맞서 싸운 20ㆍ30대가 유신세대다. 이어 1980년대 전두환 정권의 제2의 군사독재기에 대학생을 중심으로 이에 저항한 386세대가 형성됐다. 386세대는 1987년 6ㆍ10민주항쟁을 통해 대통령 직선제의 결실을 얻어 내고 한국 민주주의를 한 차원 성숙시킨 주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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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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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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