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일부러 낮춘 배터리 게이트 논란

애플이 구형 아이폰의 배터리 수명을 기준으로 인위적으로 성능을 낮춘 사건이다. 미국 테네시 주에 사는 고등학생 타일러 바니는 자신과 형이 사용하는 아이폰6와 6S의 구동 속도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에 의구심을 품고 분석했다. 여러 실험을 거쳐 성능 저하와 배터리 수명과의 인과성을 발견한 바니는 지난 12월 10일 이를 소셜 뉴스웹사이트인 레딧에 올렸고,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용자들이 댓글을 달거나 공유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애플은 지난 12월 20일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iOS 업데이트를 통해 인위적으로 낮췄다고 사실을 인정했다.

애플이 아이폰6와 6S의 성능을 사용자 몰래 떨어뜨린 이른바 '배터리 게이트'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애플이 지난 12월 28일(현지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하고, 배터리 교체 비용으로 50달러 할인해 주겠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다. 애플코리아는 한국에서는 기존 10만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할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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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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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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