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되면 고열을 동반한 염증을 일으키는 항생제 내성균
시트로박터 프룬디균(Citrobacter freundii)은 의료기구와 관련된 균혈증(세균이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는 상태)을 일으키는 원인균 중 하나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9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사망한 신생아 4명 중 3명의 혈액배양검사에서 이 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균은 성인의 대장 등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장내 세균이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나 어린 아이의 혈액이 이 균에 감염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당국은 신생아 중환자실 의료진이 주사제를 준비하다가 제품을 오염시켰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6일 신생아 4명이 16일에 숨지기 전 공통적으로 맞았던 수액 등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지방영양주사제인 스모프리피드에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균은 사망자 3명의 유전자 분석 결과 검출된 균과 동일한 균주에서 비롯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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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비 기자]
단비뉴스 시사현안팀, 환경부 조은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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