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업 환경이 악화됐을 때 임직원이 일정 기간 돌아가면서 휴직을 쓰는 제도다. 업무가 줄어들어 인건비 감축이 필요한 경우에 주로 사용된다. 순환휴직은 최근 현대중공업이 실시하면서 다시 조명받기 시작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월 12일부터 10월 22일까지 추석 명절 연휴를 제외하고 5주 동안 조선 사업 부문 인력 600명을 순환휴직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중공업 또한 유휴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순환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11월 약 480명이 2개월간의 휴직에 들어간 데 이어, 이달 초에도 500여 명이 휴직해 현재 약 1,000명이 휴직 중인 상태다. 삼성중공업은 조업 물량을 고려해 내년 6월까지 3,000여명의 근로자가 순차적으로 순환휴직에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