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게으른 자(懶人)'와 경제를 합성한 표현

중국어 '게으른 자(懶人)'와 경제를 합성한 표현으로, 란런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상품 및 서비스 산업이 활성화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게으른 자라는 표현이 사용됐지만, 사실 ‘란런’은 바쁜 일상 때문에 가사노동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끼니는 주로 배달음식을 통해 해결하려는 중국의 직장인·도시인을 가리킨다. 이들은 주로 20~30대 젊은층이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기본적인 가사노동을 해결하는 데 익숙하다는 특징을 보인다. 란런경제의 핵심축은 O2O 서비스(Online to Offline)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중국 모바일 사용자 수는 전년 대비 12.1% 증가한 7억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국 O2O 서비스 시장규모도 71.8% 급증해 7천620억위안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는 자택방문형 O2O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서비스는 음식배달 외에도 택배접수대행, 티켓구매대행, 전기·수도요금 대신 납부, 청소, 세탁물 배송 등으로 외연을 확장했다. 란런경제의 잠재력을 확인한 중국 IT 공룡기업(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까지 O2O 시장으로 뛰어들어 경쟁이 격해지고 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각각 음식배달 앱 어러머와 메이퇀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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