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

라이고(LIGO, The Laser Interferometer Gravitational-Wave Observatory)는 우주 중력파 탐지와 연구를 위한 관측 시설로, 미국 워싱턴주 핸포드와 루이지애나주 리빙스턴에 있다. 90도 각도(L자)로 놓은 길이 4km, 지름 1.2m의 다리 시설로 이뤄졌으며, 내부는 초진공 상태로서 지표면에 비해 공기가 1조분의 1 수준이다. 레이저를 수직인 두 다리 방향으로 분리시켜 보내고, 반사되어 온 빛을 모아 변화된 경로를 분석해 시공간의 뒤틀림을 측정한다. 블랙홀 충돌 등으로 강한 중력파가 발생해 퍼져나가면 시공간에 파동을 일으켜 매우 미세한 거리 변화가 일어날 것인데, 이를 레이저 간섭계로 탐지할 수 있을거란 게 라이고 실험의 기본 가정이다.

2017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라이고' 연구진인 라이너 바이스(85), 배리 배리시(81), 킵 손(77) 교수가 선정됐다. 이들은 2016년 2월 시공간을 일그러뜨린다는 '중력파'의 존재를 사상 최초로 직접 측정 방식을 통해 탐지했다고 발표했다. 라이고 연구는 1980년대에 바이스 명예교수와 킵 손 명예교수 등이 중력파를 검출하는 수단으로 처음 제안했다. 이후 20여개국 출신 1,000여명의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공동 프로젝트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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