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치료용으로 쓰이는 향정신성의약품

졸피뎀은 불면증 치료용으로 쓰이는 수면 유도제로, 국내산 수면제보다 약효가 3배 정도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졸피뎀은 복용 후 전날 있었던 행동을 기억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 제2의 프로포폴이라고도 불린다. 장기간 복용 시 환각 증세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로 분류돼 있으며, 의사의 처방 없이는 복용할 수 없다. 아울러 두통과 구역질, 구토, 현기증은 물론, 기억 상실, 환각, 몽유병 증상 등을 일으킨다.

여중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은 수면제 졸피뎀을 먹인 여중생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부인이 내연남과 짜고 니코틴 원액으로 남편을 살해했다는 이른바 '니코틴 살해' 사건에서도 남편 시신에선 치사량 수준의 니코틴과 함께 수면제 졸피뎀 성분이 나왔다. 이 약은 30분 내 졸음이 쏟아지게 하는 데다 의존성이 커 마약류 의약품으로 지정돼 있다. 최근 이 약물 처방이 급증하고, 인터넷 불법 판매까지 성행해 관리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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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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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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