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IS)의 상징적 수도

이슬람국가(IS)의 상징적 수도였던 시리아 락까는 ‘시리아의 교차로’로 불렸던 도시다. 그리스, 로마, 비잔틴 시대를 거쳐 오스만제국의 무역기지였고, 현대엔 면화 산업의 중심지였다. 특히 락까는 IS가 이곳을 수도로 삼을 만큼, 1000여년 전 이슬람 문화의 황금시대를 상징하는 현장이다. 아바스 왕조의 5대 칼리프(왕)인 하룬 알 라시드는 바그다드에서 락까로 건너와 10여년을 통치하며 이슬람 문화를 융성시켰다. 현대 이슬람 전성기의 부활을 목표로 한 IS가 락까를 수도로 선택하고 칼리프 국가를 선언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상징적 수도’ 시리아 락까는 함락됐지만 ‘테러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는다. IS가 잘게 쪼개져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흩어지고 IS에 가담했던 수만명의 외국인 전사들이 유럽 등 자국으로 돌아오면 테러는 더 통제하기 어려워진다. 국제사회가 IS 격퇴에 힘을 쏟는 사이 또 다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카에다는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세를 회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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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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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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