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만든 인공지능에 특화된 전용칩

알파고 제로의 두뇌 역할을 하는 TPU(Tensor Processing Unit)는 구글이 만든 인공지능(AI)에 특화된 전용 칩(ASIC·주문형 특별 생산 반도체)이다. 이세돌 9단과 붙은 알파고 리에는 TPU가 48개 들어갔으나, 알파고 제로에는 단 4개만 장착됐다. 구글은 데이터센터에서 TPU를 1년 이상 구동 끝에 자체 개발한 AI 엔진 '텐서 플로'(Tensor Flow)와 최적화에 성공했다. 앞서 구글 최초의 TPU는 이미 대중에게 익숙한 '구글 번역기' 등을 통해 적용됐다.

TPU는 혹독한 머신러닝(기계학습) 학습을 견뎌야 한다. 바둑 기보처럼 인간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경우의 수를 1초 미만으로 연산하는 작업을 처리해야 한다. 알파고 제로가 한 수를 두는데 걸리는 시간은 0.4초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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