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이 매년 수여하는 인권상
독일의 공익 정치 재단인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이 매년 수여하는 인권상이다. 1925년에 설립된 에버트 재단은 각국에 100여 개 지부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비영리 공익 단체로, 사회민주주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독일에서 가장 유서 깊은 정치재단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1994년 에버트 인권상을 제정한 이후 매년 세계 각지에서 인권 증진에 공헌을 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1000만 여명의 국민들이 2017 에버트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인권상이 제정된 1994년 이후, 특정 단체나 개인이 아닌 특정 국가의 국민이 수상자로 선정된 건 처음이다. 재단은 “민주적 참여권의 평화적 행사와 평화적 집회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필수 요소”라면서 “한국인들의 촛불집회가 이 중요한 사실을 전 세계 시민들에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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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지 기자]
단비뉴스 시사현안부장, 편집부, 환경부, TV뉴스부 박수지입니다.
말과 언어는 세상을 바꿔 놓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