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개통된 수서발 고속열차

(주)SR이 운영하는 수서발 고속열차로 2016년 12월 9일 개통되었다. 시속 300km로 빠르게 달릴 수 있어 SRT(Super Rapid Train)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수서~부산(약 2시간 10분), 수서~목포(약 1시간 50분)에서 운행되고, 1일 2회 출퇴근 시간에 수서~동탄(약 15분)에서도 운행된다. SRT를 위해 건설한 수서역ㆍ동탄역ㆍ지제역은 SRT가 독자적으로 이용하고, 천안아산역부터는 코레일과 같은 역사를 이용한다. SR은 KTX보다 운임을 10% 정도 낮추는 방안과 이용객이 적은 시간대에는 저렴한 요금을 적용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 수서고속철도(SRT)가 도입되는 과정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매표소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에스알티 승차권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해, 당시 정부가 사실상 에스알에 특혜를 줬다는 지적이 나왔다. 9월 24일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코레일과 국토교통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문서를 보면, 에스알 출범을 앞둔 지난해 국토부가 코레일 유통망을 통해 에스알 승차권을 상호 발매하도록 코레일을 압박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코레일은 2016년 7월 법률 자문을 받은 결과 “(경쟁사인) 에스알에는 이익을, 코레일에는 손해를 가할 것이 명백히 예견되는데, 이를 추진하면 배임 행위 또는 불공정거래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는 의견을 국토부에 제출했지만, 국토부는 코레일에 공문을 보내 “상호 발매 시스템 구축을 즉시 착수하라”고 요구하는 등 관계기관 회의, 이행실태 점검, 지시공문 등을 통해 추진을 재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레일이 요구한 손실 보전과 시장가 이상의 수수료율은 반영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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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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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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