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지역

도클람은 부탄에서 부르는 명칭이며 중국에서는 둥랑, 인도에서는 도카라라고 부른다. 시킴 지역에 위치해 있다. 시킴은 1975년 완전히 인도에 복속돼 인도의 한 주가 됐다는 게 국제사회의 일반적 인식이다. 중국도 인도의 시킴 병합을 인정하지 않다가 2003년 시킴을 인도의 영토로 사실상 인정했다. 그러나 2017년 중국 정부는 시킴이 중국 영토라고 공식적으로 주장했다. 2012년, 인도군의 벙커 2기가 중국 영토인 티베트 둥랑 지역에 설치됐다며, 불도저를 동원해 파괴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내몰렸다. 2017년, 중국과 인도 그리고 부탄의 국경이 만나는 중국명 둥랑, 인도명 도카라 지역에 중국군이 도로를 건설하면서 양국 간에 분쟁이 일어나 군사적 대치 상황으로 전개되었다.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중국과 인도가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두달 넘게 끌어온 군사 대치 상황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병력이 철수했다는 내용은 동일하지만, 중국과 인도가 각각 강조하는 부분은 다르다. 먼저 발표한 인도는 상호 합의에 따라 중-인 양쪽이 모두 병력을 물리기로 했다고 한 반면, 중국은 인도 병력의 철수만을 전하고 있다. 그동안 인도 쪽의 일방적 국경 침범이라고 주장해온 중국의 속내가 녹아있다. 다만,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화 대변인은 “현재 현장 상황에는 이미 변화가 발생했으며, 중국은 이에 따른 조정과 배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상호 철수를 인정한 것으로 볼 수도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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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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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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