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990년대 중ㆍ후반 국제적 고립과 자연재해 등으로 극도의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시기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시한 구호

1990년대 중ㆍ후반 국제적 고립과 자연재해로 수백만 명의 아사자가 발생하는 등 북한이 경제적으로 극도의 어려움을 겪은 시기에 제시된 구호를 말한다. 원래 고난의 행군이란 말은 1938년 말∼1939년 김일성 주석이 이끄는 항일빨치산이 만주에서 혹한과 굶주림을 겪으며 일본군의 토벌작전을 피해 100여 일간 행군한 데서 유래했다. 1994년 김일성 사망 후 나라의 경제사정이 극히 어려워지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민들의 희생을 강요하며 김정일이 내놓은 당적 구호로서, 고난의 행군정신은 1996년도 신년사에서 <노동신문>, <조선인민군>, <노동청년>의 북한 3대 신문에 공동 사설형식으로 그해의 가장 중요한 목표와 기본사상으로 제시되었다.

북한의 야간 불빛(조도)을 바탕으로 북한 주민들의 후생수준을 분석한 보고서가 나왔다. 특히 개성지역과 금강산의 경우 남북관계와 지역의 야간 밝기가 비례하는 모습을 보였다. 7월 31일 한국개발연구원(KDI) 북한경제 리뷰 7월호에 실린 ‘북한 주민의 경제적 후생 수준과 추세 : 새로운 데이터를 통한 접근’ 보고서를 보면, 1992년부터 2000년까지 거의 변화가 없던 북한의 조도는 이후 꾸준히 높아진다. 보고서는 “이같은 불의 밝기는 북한 경제가 1990년대 중반 이후 고난의 행군으로 경제성장률이 음의 값을 기록하는 등 침체를 겪고, 2000년대 초중반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이는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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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북 야간 불빛 2000년 이후 꾸준히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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