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헤드는 머리를 아주 짧게 깍은 청년으로 폭력적인 인종차별주의자를 말한다. 3월 초 한인 유학생이 러시아 스킨헤드족에게 습격을 받아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러시아 스킨헤드족은 한국인뿐만 아니라 슬라브계 백인이 아닌 유색인종 모두를 테러 대상으로 한다. 이들은 네오나치라고도 불리며 러시아 전역에만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스킨헤드는 1960년 말 영국에서 형성되었다. 노동자계급 출신들로 초기에는 인종차별주의적 성향이 없었다. 머리에 이가 생기지 않도록 삭발했으며 힘든 노동에서 견딜 수 있도록 청바지와 쇠징을 박은 구두를 신고 다녔다. 그러나 1970년대가 되면서 영국에 인도 파키스탄계 노동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백인 노동자들의 실업률이 늘어났다. 이에 자본주의 경쟁에서 패배한 백인들이 테로로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러시아에서는 스킨헤드에 반대하는 반파시스트 단체인 ‘안티Fa’도 늘어나 또 다른 폭력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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