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자나 성인의 품위에 올리는 예식

가톨릭교에서 순교를 하였거나 특별히 덕행이 뛰어났던 사람들이 죽은 후에 신앙의 모범을 본받고 공적인 공경을 바칠 수 있도록 복자(福者)나 성인(聖人)으로 추대하는 것을 일컫는다. 복자로 추대하는 것을 시복(諡福), 성인으로 추대하는 것을 시성(諡聖)이라고 하며, 시성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시복이 이루어져야 한다. 시복시성의 경우 두 가지 이상의 기적이 있어야 하지만, 순교자는 순교 사실만으로 기적 심사가 면제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내놓은 ‘자의교서(自意敎書)’가 국내외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교서 제목은 요한복음에서 따온 것으로, ‘타인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행위’를 새로운 시복시성(諡福諡聖·복자와 성인으로 추대)의 요건으로 추가했다. 로이터통신은 “기존 기준이 정착된 지 400여 년 만”이라며 “가톨릭 전체 역사에서도 중요한 변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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