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전 총리

탁신 친나왓 (1949~ )

타이의 화교 출신 정치인. 세계적인 화교 자본가이기도 하다. 타이 제 31대 총리를 지냈다. 2001년 2월 총리에 올랐는데, 친족에 의한 주식 내부거래 의혹이 발각돼 2006년 그를 규탄하는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결국 2006년 9월 유엔 총회 참석 차 미국 방문 중 쿠데타로 실각 후 망명 생활 중이다.

그는 1932년 군주제 이후 27명의 총리 중 임기를 채운 유일한 총리로, 정치적 영향력이 매우 커서 그를 지지하는 국민과 반대하는 국민 간에 충돌이 자주 발생한다. 이른바 '옐로 셔츠'로 불리는 탁신 반대파인 국민민주주의연대(PAD)와 '레드셔츠'로 불리는 친탁신파 독재반대민주연합전선(UDD) 간 갈등이 그것이며, 지난해 상반기에는 '레드셔츠'들이 주도하는 반정부 시위가 심화되자 정부가 강경 무력진압에 나서 91명이 숨지기도 했다.

탁신은 재임 중 최저임금의 40%를 인상, 자산 50만 바트 이하 농가 채무자에게 부채를 유예, 부채 경감, 30바트(약 1100원) 의료제 도입 등 파격적인 복지정책으로 극빈층과 서민들에게 큰 지지를 얻었다. 지금도 막강한 그의 영향력은 이번 타이 총선 결과에서도 드러났다. 그의 막내 여동생 잉락 친나왓(44)은 오빠의 존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타이 최초 여성 총리로 당선된 것이다. 정치 경험이 전무한 그녀는 지난 5월 프어타이당의 총리 후보로 지목되며 한달 사이에 정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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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일보

 정치경험 全無… ‘탁신 前총리 대리인’ 자리매김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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