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인정하며 공존을 추구한 평화협정

1993년 9월13일 이스라엘의 라빈 총리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아라파트 의장이 협의 한 합의를 말한다. 오슬로 자치안이라고도 한다. 협정은 팔레스타인 자치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와 이스라엘과 PLO의 상호 인준으로 구성되며 내용은 팔레스타인 자치와 선거, 과도기협정, 이스라엘군의 재배치와 철수, 예루살렘과 점령지의 최종 지위 협상, 유대인정착촌, 경제조항, 난민문제 등이 들어 있다. 이 협정으로 이스라엘은 PLO를 합법적인 팔레스타인 정부로 인정하고, PLO도 이스라엘의 존재 근거를 인정하여 공존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동예루살렘의 이슬람·유대교 성지인 템플마운트(알샤리프)가 또다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의 불씨를 댕겼다. 1993년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 건설을 약속한 오슬로 협정 후 태어나 내내 좌절만 경험한 팔레스타인의 젊은이들은 구세대보다 결연한 의지로 이스라엘과 맞서고 있다. 일명 '오슬로 세대'인 이들은 국가의 존립과 자결권을 보장한다는 약속이 이뤄지지 못하는 무력한 상황만 보고 자랐다. 이 때문에 젊은층은 경제적 개선을 보상으로 한 정치적 타협보다 국가의 독립성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또 현재 의미 없는 삶을 살고 있다는 소외감과 절망감이 국가라는 ‘대의’를 위해 희생할 수 있다는 의지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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