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張夏成) 고려대 교수가 제안하고 주도한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 2006년 8월부터 출시되었다. 장하성 펀드는 지배구조가 불투명한 기업의 지분을 인수해 투명한 이사진을 구성하는 등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주식값이 저평가된 중소기업의 경영진과 투명 경영을 조건으로 투자계약을 맺고, 주식 매입을 통해 경영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장하성 교수는 1997년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장, 2001년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운영위원장을 맡으며 재벌 그룹의 불합리한 지배구조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장 교수의 재벌 개혁 운동은 기존 운동과는 차별점이 뚜렷했다. 재벌 그룹 계열사의 주식을 들고 있는 소액주주를 규합해 주주총회에서 경영진을 집중 질타했다. ‘자본주의 방식으로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운동이었다. 2000년대 중후반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장하성 펀드’를 만든 것도 소액주주운동과 맥락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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