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즐겨 신는 플립플롭(발가락 샌들)을 처음 선보인 브라질 브랜드

포르투갈어로 ‘하와이 사람’이란 뜻의 하바이아나스는 1962년 브라질 신발 제조업체 알파르가타스가 처음 세상에 내놨다. 일본 전통 샌들에서 디자인을 착안했다. 볏짚으로 밑창을 만드는 일본 샌들과 달리 하바이아나스는 고무로 밑창을 댔다.

7월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바이아나스 제조업체 알파르가타스 지분의 86%는 J&F가 가지고 있다. 그런데 J&F 회장과 부회장을 맡고 있는 조에슬레이 바치스타와 웨슬리 바치스타 형제가 정치인 1900명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가 발각됐다. J&F는 25년간 벌금 103억헤알(약 3조6400억원)을 물어야 한다. 여기에 대출 상환 만기까지 다가오자 J&F는 알파르가타스 지분을 팔기로 했다. 그러나 알파르가타스 매각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J&F가 투자회사 캠부히·이타우사 컨소시엄과 지분 매각협상을 진행했으나 가격이 맞지 않아 결국 매각이 중단됐다. 알파르가타스는 원래 건설회사 카마르고 코헤아가 소유하고 있었으나 정경유착 스캔들에 연류되며 2015년 J&F에 지분 44.1%를 넘겼다. 부패 때문에 주인이 바뀐 하바이아나스가 2년만에 또 부패로 위기를 만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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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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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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