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통일을 이룩한 독일 역대 최장수 총리

1969년부터 1976년 구서독 라인란트팔츠주 총리를 지냈고, 1973∼1998년 기민당 당수를 역임했다. 특히 1989년 11월9일 냉전의 '괴물'이라고도 불린 베를린장벽이 붕괴되고 나서이듬해까지 조성된 이른바 통일 정국에서 '점진통일' 대신 '조기통일' 논리를 밀어붙여 1990년 10월의 독일 통일을 앞당겼다. 콜은 1982년부터 98년까지 16년간 총리를 지낸 독일 역대 최장수 총리다. 현재 독일 총리인 앙겔라 메르켈이 속한 중도우파 기독민주당을 초창기부터 이끌었던 인물로, 메르켈의 ‘정치적 아버지’로도 불린다.

서독과 동독으로 나뉘어 있던 독일을 통일로 이끌어 ‘독일 통일의 아버지’ ‘통일 총리’로 불렸던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가 87세의 나이로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독일 언론이 6월 17일 일제히 보도했다. 유럽 통합의 상징인 그의 타계에 전 세계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자유의 진정한 벗, 유럽의 가장 위대한 지도자를 잃었다"고 슬픔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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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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