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 인종이나 소수민족, 동성애자, 특정종교인 등 자신과 다른 사람 또는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층에게 이유없는 증오심을 갖고 불특정한 상대에게 테러를 가하는 범죄행위

나치주의자, 쿠클럭스클랜(KKK)등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유색인종에 대한 증오범죄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증오범죄는 대개 잔혹성과 집단성을 띤다. 미국에선 지난 91년부터 증오범죄를 공식범죄통계의 한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5월 26일,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 통근열차에서 이슬람교도 혐오 발언을 하던 백인 남성을 제지하려다 2명이 흉기에 찔려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포틀랜드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차에 타고 있던 제러미 조지프 크리스천(35)은 다른 두 여성 승객을 향해 인종과 종교를 헐뜯는 발언을 하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두 여성 승객은 이슬람교도로 추정되며, 이 중 한 명은 히잡을 착용하고 있었다. 이에 승객 리키 존 베스트(53)와 털리신 머딘 남카이 미셰(23), 마이카 데이비드-콜 플레처(21)가 제지에 나섰고, 크리스천은 이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공격을 당한 베스트는 현장에서 숨졌고, 남카이 미셰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플레처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관련기사로 알아보기

-경향신문

美 열차서 이슬람 혐오 발언 제지하던 승객 2명 사망

-동아일보

무슬림 소녀 지키다 숨진 ‘영웅들’에 美감동…9억원 모금

저작권자 © 단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