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결혼을 통해 왕실로부터 분가·독립한 왕족을 일컫는 말

일왕가의 제도·규칙 등을 정한 법률 ‘왕실전범’(典範)은 남성의 경우 ‘궁가’를 인정해 배우자가 왕족 출신인지와 관계없이 결혼 후에도 계속 왕족 신분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일왕가의 여성은 남성과 달리 배우자가 왕족 출신이 아닐 땐 왕족 신분이 상실된다. 때문에 일본 내에선 가뜩이나 남성이 귀한 일왕가의 현실을 감안, 여성에 대해서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궁가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일본에서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퇴위에 즈음해 ‘여성 미야케’(宮家·궁가)를 제도적으로 인정하는 방안 또한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NHK·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중의원(하원) 운영위원회는 5월 30일 이사회를 열어 아키히토 일왕 퇴위를 위한 특례법안의 부대 결의로서 ‘여성 궁가’ 인정 문제에 관한 검토를 정부 측에 요구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관련기사로 알아보기

-경향신문

일본국민 10명 중 7명 '여왕' 찬성

-동아일보

日왕실 ‘여성 미야케’ 인정, 이번엔 실현되나

저작권자 © 단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