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 크레인 농성 중인 여성운동가

김진숙 (1960~ )

노동운동가. 현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지도위원이다. 김 지도위원은 1981년 미혼 여성으로는 최초로 대한조선공사(현 한진중공업) 용접공이 됐지만, 어용노조의 비리를 폭로했다가 86년 7월 해고됐다. 25년째 한진중공업의 해고자 신분이며 지난 1월 6일 한진중공업의 생산직 직원에 대한 대규모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영도조선소의 40m짜리 크레인에 올라가 지금까지 고공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녀가 머무는 크레인은 2003년 김주익 전 한진중공업 노조 지회장이 목을 매어 숨졌던 곳이다.

27일 한진중공업 노조가 회사 쪽과 파업을 풀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김 위원은 “노조원들이 190일째 전면 파업을 벌이고 있는데 기어코 합의를 한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며 “정리해고에 반대하는 노조원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절대 내려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진숙은 자신이 쓴 삶의 기록들과, 각종 시위 현장에서 한 연설, 추도사 등을 모아 2007년  <소금꽃나무>를 출판한 바 있으며, 지난 8일 제7회 박종철 인권상을 받기도 했다.

 관련 기사로 알아보기

 * 경향신문

 크레인 농성 김진숙씨 “느닷없고 절망감 느낀다”

 * 한겨레

 크레인 위 김진숙 위원 “살려주십시오,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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