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서 시작된 낙태죄 폐지를 위한 여러 시위

2016년 10월 폴란드에서 낙태전면금지법안이 발의되어 이에 분노한 여성들이 모든 일정을 그만두고 10월 1일에 검은 시위를 벌였다. 본래 폴란드의 임신중절 관련법은 유럽 내에서 가장 엄격했으나, 이번 전면금지법안에 따르면 강간당한 경우, 임부의 생명이 위태로운 경우에도 임신중절을 할 수 없어서 많은 여성들이 시위에 나섰다. 한국에서는 2016년 10월 산발적으로 검은 시위가 일어났다.

경희대 자치교지 고황과 경희대 페미니즘학회 여행 등 '20대 페미니스트의 외침 실천단'은 4월 20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앞에서 '침묵을 넘어 오늘 여성의 현실을 외치자'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2017년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현실에 대해 "20대에는 취업 장벽, 30대 이후에는 임신·출산·육아에 대한 부담을 여성에게 전가하면서 불안정하고 저임금의 일자리로 내몰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검은 시위부터 가임기 여성지도 반대까지 많은 여성들의 움직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이 자신의 건강과 주체적인 삶을 유지하기 위한 '낙태권'에 대해서는 어떠한 대선주자도 명확히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로 알아보기

-경향신문

페미니스트들 집담회 "우리는 '강남역 여성살해 사건' 이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

-뉴스1

경희대 페미니스트 "침묵을 넘어 오늘 여성의 현실을 외치자"

저작권자 © 단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