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흥미와 적성에 따라 수업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제도

학생이 흥미와 적성에 따라 수업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제도.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유승민 바른정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제시했다. 문재인 캠프는 한국정책학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고교학점제의 경우 매년 500억원이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교육부 관계자들 입에서는 “고교 교육과정을 단위제에서 학점제로 바꿀 경우 평가방식은 물론 교사 증원과 시설 확충 등 수조원대 예산이 투입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학점제는 세종시, 경기도, 서울시 등에서 시범 실시하고 있다. “학생이 수업을 선택하고 교사가 자율 평가한 내용이 학생부가 되고 대입으로 연결시키면 사교육 수요도 줄고 고교 교육도 정상화될 것”이란 게 찬성론자들의 입장이다.

최근 중앙일보 청소년 주간지가 전국 고교생 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고교 학점제는 ‘자신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공약’과 ‘학교 교육 개선에 가장 효과적인 공약’ 1위로 꼽혔다. “듣고 싶은 과목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어 수업에 대한 흥미도가 높아질 것 같다”는 게 학생들의 의견이다. 실제로 현재 일반계 고교에선 학생의 흥미나 수준과 관계없이 거의 모든 학생이 같은 수업을 듣고 있다. 이에 대해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연구소장은 “학생의 적성과 소질을 살리지 못하는 국영수 위주의 교육 현실을 제대로 짚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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