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할 때 투자하는 기업의 환경, 노동조건 등 사회적 책임과 윤리성을 함께 따져 투자하는 행위

투자를 할 때 투자하는 기업의 환경, 노동조건 등 사회적 책임과 윤리성을 함께 따져 투자하는 행위. Social Responsibility Investment의 줄임말이다. 만일 비윤리적이거나 사회 공동체에 해가 되는 기업이라고 판단되면 투자하지 않는다. 아동 노동, 노동착취, 무기판매, 환경오염, 최고경영자의 행실 등이 판단 기준이 된다. 현재 67개 공적 연기금의 총 기금운용 대비 사회책임투자 비중은 1%도 안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의 경우 지난 1월 기준 적립금 561조원 중 국내 주식에 투자한 돈은 102조원이지만 이 중 사회책임투자로 쓴 돈은 6조원뿐이다. 국민연금공단은 가습기살균제 문제가 불거진 2011년 이후에도 옥시에 투자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4월 24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에 따르면 유력 대선 후보들은 대부분 공적 연기금의 사회책임투자(SRI)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사회책임투자란 투자를 결정할 때 기업의 재무적 지표뿐 아니라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등 비재무적 성과까지 고려하는 것을 일컫는다. 포럼은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홍준표(자유한국당) 안철수(국민의당) 유승민(바른정당) 심상정(정의당) 후보에게 연기금의 사회책임투자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성화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이에 문 후보와 심 후보는 사회책임투자를 전면 시행하기 위해 국가재정법을 개정, 기금자산을 운용할 때는 투자 기업의 ESG를 고려해야 한다는 규정을 명문화하겠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기금자산운용 시 안전유동수익공공성의 원칙만을 규정하고 있다. 안 후보는 강제 규제가 필요한 사항은 개별법 반영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관련기사로 알아보기

-한겨레

높아진 환경·사회의식…기업가치 ‘질적 변화’ 이끈다

-중앙일보

[시선집중] 더불어 행복한 사회 만들기, 중소기업도 팔 걷고 나선다

저작권자 © 단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