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6월 대우어패럴 노조위원장 구속에 반발해 구로공단 노동자들이 벌인 동맹 파업

1985년 6월, 대우어패럴 노조위원장 구속에 반발해 구로공단 노동자들이 벌인 동맹 파업. 한국전쟁 이후 최초의 정치 동맹파업이다. 1983년 이후 세워진 민주노조들은 대우어패럴의 노동조합 탄압 사태를 지켜보면서 위기의식, 연대의식으로 동조파업을 결정했다. 구로동맹파업은 노동운동이 개별 노동조합 별 투쟁에서 연대 투쟁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됐다. 파업은 전두환 정권과 대우어패럴에 의해 일주일 만에 진압됐다. 파업을 주도한 노동자들은 구속됐고, 1천 명의 노동자가 해고됐다.

대학 2학년 때 읽은 '전태일 평전'은 '여대생 심상정'을 '노동운동 투사'로 바꿔놓았다. 1980년 최초로 서울대 총여학생회를 창설해 초대 회장을 했고, 같은 해 '김혜란'이란 가명으로 구로공단 미싱사로 위장 취업했다. 1985년 구로동맹파업을 주도해 지명 수배됐고, 1993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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