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앞둔 50~65살 유권자층으로, 이번 대선 최대 캐스팅 보터로 주목되는 집단

은퇴를 앞둔 50~65살 유권자층으로, 이번 대선 최대 캐스팅 보터로 주목되는 집단. 최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5060세대를 공략한 대선 공약으로 ‘브라보 5060 신중년정책'을 발표했다.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직장인에겐 기업의 조기퇴직 강요를 근절하기 위한 ‘희망퇴직 남용방지법’ 도입을 제시했고, 청소, 경비업 등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에게는 고용승계 의무화를 약속했다. 직장을 옮겨 임금이 줄어든 이직자들에게는 임금 차액의 일부를 충당해주는 ‘신중년 임금보전보험’ 도입을,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선 연 4조원의 복지수당을 골목상권 전용화폐로 지급하는 것도 공약했다. 또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신중년 근로시간 단축제’를 도입하고 ‘신중년 폴리텍(전문대학)’을 설립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신중년이라는 호명은 정치적 전략이라는 평가다. 동시장 은퇴기를 앞둔 이 연령층의 표심이 보수색이 뚜렷한 65살 이상 노령층에 연동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을 띤 1960년대 출생자들의 유입 효과로 50대가 캐스팅 보트가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세대에 특화된 공약을 내놓은 것이다. 인구분포로 봐도 5060 세대는 이번 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5년 전 대선 때보다 30대가 69만명, 40대가 9만명이 줄어든 반면, 50대 유권자는 69만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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