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하듯 그리는 길거리 벽화

그래피티(graffiti)

그래피티란 낙서하듯 그리는 길거리 벽화다. ‘긁어서 새긴다’는 뜻의 이탈리아어 ‘그라피토(graffito)’에서 어원을 찾을 수 있다. 1970년대 뉴욕에서 힙합과 더불어 발달한 언더그라운드 문화다. 스프레이 꾼은 ‘라이터(writer)’라 불리며 ‘태그(tag)’는 구불구불한 장식문자, ‘피스(piece)’는 알록달록한 그림이다. 피스가 작품성을 인정받으면 ‘버너(burner)’라고 한다. 현행법상 불법이지만 표현예술로 존중해 ‘그래피티 아트’로 분류하기도 한다.

지난해 주요20개국(G20) 포스터에 스프레이로 영국 유명 낙서화가 뱅크시의 쥐 그림을 패러디했다 체포된 대학 강사 박정수 씨가 최근 2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막무가내 예술집단 진동젤리’가 주최하고 수유너머와 두리반 등이 후원한 ‘쥐 그래피티 후원 파티’가 지난 6월 3일 서울 홍익대 앞에서 열리며 2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앞서 박정수 씨가 징역 10월을 구형받자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등 유명 영화감독들과 많은 수의 시민들이 재판부에 '예술적 표현에 대한 관용을 보여야 한다'는 탄원서를 제출하고 영국 뱅크시의 팬사이트에서도 구명운동이 벌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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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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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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