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소비 중 식료품 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계산한 것

1857년 독일 통계학자 엥겔(Ernst Engel)이 가계 지출을 조사한 결과 저소득 가계일수록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고소득 가계일수록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낮음을 발견하였는데 이를 ‘엥겔의 법칙’이라고 한다. 그리고 총가계 지출액 중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엥겔지수’라고 한다. 

가계의 소비지출 대비 식료품 비중을 뜻하는 엥겔지수가 지난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3월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가계의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은 34만9000원으로, 전체 소비지출(255만 원) 대비 식료품비 비중인 엥겔지수는 13.70%로 나타났다. 200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엥겔지수는 2004년 15.06%를 기록한 이후 2005년 14.61%, 2007년 13.78%로 계속 하락했다. 통계청 측은 엥겔지수가 낮아진 것에 대해 소비량이 줄고 가격이 내려가 곡물 부문 소비지출이 감소한 영향이 크며, 집에서 밥을 해먹기보다 외식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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