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자유롭게 옷 입을 권리'를 주장하는 시민운동

슬럿워크(SlutWalk)

슬럿워크는 2011년 1월 캐나다 요크대학에서 열린 안전포럼에서 한 경찰관이 '성폭행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선 여성들이 슬럿(Slut, 헤픈 여자, 매춘부 등을 뜻하는 속어)처럼 입지 말아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반발해 시작됐다. 그 다음달 성폭행 사건 담당 판사가 '피해자의 옷차림이 피고에게 잘못된 인상을 줬다'며 피고에게 벌금형만을 선고한 것이 이 여성운동을 폭발시켰다. 이 운동은 '슬럿처럼 입을 권리'를 포함한 '자기결정권'을 강조하는 운동으로 발전, 전세계 여성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슬럿워크는 미국,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등 30여 곳에서 진행됐다. 지난 6월 11일 런던에서 열린 집회에는 여성 5천여명이 참가했다. 오는 25일 인도 델리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서도 지지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또한 남성들도 시위에 동참하면서 새로운 인권운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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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새 여성운동? '슬럿워크' 논란 속 확산

* SBS

'야한 옷 시위' 확산…"비난은 성범죄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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