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1980년대 초 취역한 칼빈슨호는 배수량 10만t에 길이 333m, 폭 77m다. F/A-18 수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S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웬만한 중소 국가의 공군력 전체와 맞먹는 80~90대의 함재기를 탑재하고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칼빈슨호는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중동 지역 대테러 전에서 주요 작전을 수행했다. 특히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이 사살한 오사마 빈 라덴의 시신을 마지막으로 처리한 것으로 유명하다. 네이비실은 당시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 있던 빈 라덴을 사살한 다음 시신을 칼빈슨호로 옮겨 아라비아해에 수장(水葬)했다.

칼빈슨(Carl Vinson)호가 한·미 연합 독수리(FE)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3월 15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칼빈슨호는 이날 오전 9시쯤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모습을 드러냈다. 칼빈슨호와 함께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을 구성하는 제2항모비행단과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웨인이마이어(DDG-108)도 부산 기지에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제임스 킬비 미국 해군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양국은 60년 이상 파트너로서 함께 걸어왔다”며 “한반도에서 갖게 된 이번 훈련 기회는 세계적 수준으로, 한·미동맹을 더 공고히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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