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주 걱정하지 않는 물질적으로 안락한 사회, 비교적 잘사는 중산층 사회

중국이 2020년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회상. 샤오캉(小康)은 의식주 걱정하지 않는 물질적으로 안락한 사회, 비교적 잘사는 중산층 사회를 의미한다. 장쩌민 국가주석이 2002년 16차 당 대회에서 "2020년까지 전면적인 샤오캉사회를 달성하겠다"고 말한 이후 중국발전의 상징어로 자리잡고 있다. 현 중국 정부가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는 '大同사회(완벽한 평등,안락,평화가 있는 사회)'의 전 단계이다. '샤오캉'은 원래 시경 예기 등 중국 고전에 나오는 말이다. 춘추전국시대 사상가인 맹자는 이를 "홀아비 과부 고아 등도 각자 설자리를 차지하는 상태"라고 표현했다. 불우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도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어야하는 상황이 곧 샤오캉인 것이다. 이후 샤오캉은 "이상적인 가정경제 상황"으로 여겨져 왔다.

중국이 3월 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5%로 제시했다. 그간 지도부가 힘겹게 붙잡고 있던 ‘바오치(保七·7% 성장)’가 완전히 저물고 ‘바오류(保六·6% 성장)’ 시대가 공식화됐다. 지도부 개편이 이뤄질 올가을 제19차 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를 앞두고 경제를 비롯한 각 분야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된 전인대 정부공작보고에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목표를 6.5% 정도로 정한다”며 “실제로는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목표치는 경제법칙과 객관적 현실에 부합한다”면서 “구조조정과 전면적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상태) 사회 실현과도 맞물린다”고 말했다. 리 총리가 제시한 목표치는 주요 투자은행과 경제분석기관 전문가들의 전망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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